샤도우의 미국연수 1번째 주


샤도우의 미국연수기

** 미국연수 1번째 주 : 1998. 2. 8 (SUN) ~ 2. 14 (SAT) **



Sehyun Myung Goes to Philly, 8th of FEB. (SUN) 1998
미국연수 1일째

예정 일정
10:00 출발 KE083 NY(JFK)경유, 12:15에 TW7776환승후 PHL 도착

* 실제여정
2/8 10:18  비행기 움직이기 시작
2/8 10:35  이륙
2/8 09:57  NewYork, JFK공항에 착륙, 시간이 거꾸로 갔네?
2/8 12:15  TW7776으로 환승
2/8 12:45  Philadelphia공항에 도착
2/8 13:30  International House에 도착


  나는 2월 8일 6시 30분쯤 김포공항을 향해 역사적인 출발을 했다. 김포공항에서 병무신고하고 (만 30세가 되도 30세가 되는 해까지는 병무신고를 해야 한다. What the FUCKING it is !) Boarding Pass받고 09:15에 줄을 서서 출국검사를 받았다. 이때 준비할 것은 공항 이용권을 사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출발 시간이 임박해도 꼭 줄을 서서 들어간다는 것이다.(새치기가 안된다. 공항이용권 영수증을 내고 나면 남자, 여자 줄이 갈라지므로 주의, 나는 여자줄에 섰다가 남자줄로 갔다. 내가 본의 아니게 새치기한 남자 줄에 서있던 사람에게 미안하다고 했는데 그 사람은 "괘안심더. 괘안심더"라고 하더니 슬그머니 나를 제꼈다. 그사람 되게 웃기데... )

  나의 경우는 X-ray, 몸수색등을 거쳐 Gate에 도달하니 가까스로 09:55였다. 탑승수속에 40분 정도 소요된다고 예상하면 된다. 일요일이라 승객이 많은 것 같았다. 하지만 승객이 다 타야 출발한다고 보면 된다. 늦어도 너무 조급히 생각하지 말자. 하지만 출국 수속 줄서기를 적어도 1시간전에는 시작해야 한다. 지정된 Gate에 가기전에 담배같은 면세품을 사는 곳이 있다. 담배는 기내에서도 판매한다.  미국에선 담배가 비싸므로 가능한 탑승전 또는 탑승후에 가능한 담배를 많이 사두는게 좋다.  1보루 까지만 면세지만, 많이사고 관세(10%)를 내는게 더 싸다고 본다. (미국에선 담배가 $2.25 =3700원) , 기내에선 면세로 12,000원짜리 오마샤리프가 9,500원이었다.
 
  내가 탄 비행기는 보잉 B747-400이다. B777이 아닌게 아쉬었지만 AirBUS-300시리즈(서울<->부산) 보다는 육중하게 느껴졌다. 그랜져와 소나타의 차이정도로... 창밖으로 보이는 집들과 공사현장이 너무 작게 보여 장난감 같았다. (쓰고 나서 보니 말투가 너무 유치해 버리네. 국민학생 작문하는 것 같아.. 쿠쿠쿠)  B747 시리즈는 엔진 4개, 전장 70.66m 전폭 64.92m, 전고 19.41m, 최고 항속고도 13,747m, 순항속도 990Km/H, 최대항속거리 13,583Km이며, 좌석수는 384석이다. 어떻게 잘 아냐고 척 보면 모르냐 보고 베꼈지 뭐... (참고 문헌 Morning Calm, Vol. 23, No. 2, p147, Feb. 1998.) 뉴욕까지 가는 동안 고도는 10,000m안팎, 속도는 1,000Km/H안팎으로 운항 하였다.

  음료써비스를 처음에는 격식을 갖춰서 열심히 하다가 나중엔 양아치가 되 버린다. 너무 웃겨서 혼자 웃었다. 다시 얘기하면 처음에 음료를 다가지고 "뭐 드시겠습니까?"라고 물으면서 서비스 하다가 나중엔 컵에 여러개를 미리 주르르 따라 놓고 "골라 골라" 해 버린다. 그러면 뭔지도 모르고 색깔이 맘에 드는걸 허둥대며 고를 수 밖에... 고르다가 다른 컵에 손가락이 쑤욱 빠지고 아이 드러~~ 아마 그건 비공식 음료 써비스 였던거 같다. (주는것이 고맙지... 뭐라 하지 말자.)  음료써비스 때 빈컵 수거할 때 매번 반납말고 프라스틱 컵을 하나 정도 꼬불쳐서 개인 컵으로 하나 챙긴다.  그래야 나중에 자유 음료 이용시간에 음료를 마실 수 있다. 왜냐하면 컵이 모자라니까~~ 환경 보호도 되고 캬캬캬, 나중엔 비행기 내리기 전에 깨끗한 것 2개를 챙겨서 숙소에서 지금도 쓰고 있다. 명 자린고비 탄생!! 미국에 와서도 자꾸 IMF생각이 나서 나도 모르게 물도 아껴쓰고 전기도 안쓸땐 끄고 했다. 그러다가 아참 여기는 미국이지 하는 생각이 들어 눈물이 핑 돌곤 했다. 불쌍한 대한민국... 잘 될꺼야 뭐~~ 걱정하지 말자.

  14시간을 비행기를 타고 가니까 돌아 버릴 것 같더라, 담배도 못 피고, 좌석이 생각보단 괜찮다고 느끼다가 시간이 흐를수록 불편해지더라구.. 흑흑흑, 비행하는 동안 영화를 2번 상영했다. Contact와 Home Alone 3를 봤는데, 영화 상영시간에 간식과 음료를 Self Service로 제공한다. 왜냐 깜깜하니까... , 다시한번 느끼는 것은 내가 써비스 업종이 아니라는 것이 너무도 다행이라는 것이다. 사람을 많이 상대한다는 것은 정말 드러운("더러운"이란 표현보다 강한) 일이라고 본다.  세상엔 별별 양아치 같은 인간들이 많기 때문이다.

  미국으로 가는 여정은 일본을 거쳐 알래스카를 거친다. 즉 동쪽으로 동쪽으로 간다. 해가 금방지고 또 해가 금방 뜬다. 시간을 거꾸로 돌리는 거라구 보면 된다. 미국 본토 보다는 캐나다 영토를 많이 거쳐 간다. 하얀 눈벌판을 지날때는 마치 구름 같아서 처음엔 구름으로 착각을 했다. 밤이 지나 아침이 밝아오는 광경은 장관 이었다. 지평선 전체가 불그스레하면서 노랗게 밝아오면 장엄한 기분마저 들 정도였다. 아침을 기다리지 않고 찾아가는 진취적인 정신을 가져야 한다고 느꼈다.

  JFK공항 즉 John F. Kennedy공항은 생각보다 낡고 규모가 분산된 느낌을 주었다. 여기에 비하면 김포공항의 국제선 청사는 굉장한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미국에서 느낀 것은 건물이나 물건 들이 낡긴 했어도 굉장히 합리적으로 설계된 것이라는 느낌을 받았다. JFK에 도착해서 잽싸게 담배를 한대 폈는데 (물론 공항건물 밖에서) 머리가 핑 돌면서~~ 뿅 가버렸다. 마약이 따로 없더군. Trance World비행기로 갈아 타기 위해 짐을 찾아서 다시 부치고,  TW를 타는 다른 건물로 갔다. 거기서 석수와 빵 3개를 샀는데 이것이 8달라나 했다. 아구아구~~ 돈 낼때 아무생각없이 냈는데, 계산해 보니 13,000원이나 하는 것이었다. 빵이 한개 약 3,000원 석수가 한 4,000원하는 셈이었다.  튀어나오는 눈을 다시 집어 넣으면서 내가 탈 비행기의 사진을 찍었다.

  커뮤터기로 유명한 JetStream 41기 였다. 나쁘게 말하면 프로펠러 쌍발 털털이 비행기 인데, 커뮤터기 시장에선 유명한 걸로 알고 있다. 좌석수는 29석이고 스튜어디스가 1명이 있다. 흑인여자 였는데 마치 버스차장 같았다. 엔진이 시끄러워서 솜귀마개가 여기저기 굴러다녔다. 이건 진짜 고속버스 수준이었다. 전체 탑승승객이 7명 밖에 안되었다. 비행기가 가벼워 바이킹 타는 기분이 들면서 이러다가 죽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지만 무사히 도착하였다. 나의 모든 짐을 찾아서 물어물어 택시를 탔다. 택시를 잡아주는 초소같은 것이 있어서 무전으로 부르니까 택시가 쪼르르 달려왔다. 물론 흑인이다. 초소엔 흑인여자, 택시기사는 흑인남자... 한번 타면 무조건 20달라라고 한다. 팁까지 22달라를 줬다. 팁 안주면 정말 때릴 것 같았다.  운전하는 것이 우리나라 택시랑 비슷했다. 깜박이 안키고 아무데서나 막끼고 키키키... 사람사는건 다 똑같은가 보다. 앞으로 우리나라 택시 욕 안할 꺼다. 차를 타고 오면서 느낀것은 도요다의 캠리가 많다는 것이다. 미국은 차종이 우리보다 훨씬 다양해서 그럴리가 없다고 느꼈는데, 아마 캠리가 그만큼 가격대 성능비가 좋은 모양이다. 미국내 베스트 셀링 카부문에서 캠리가 1등을 했나?  미국거리가 다 그런지 모르겠지만 필라델피아 거리는 일방통행이 많았다. 보통 2개의 거리가 같은 방향이고 그다음 2개의 거리가 다른 방향이다. 아닌 곳도 있지만... 왼쪽에 차를대고 내리니 조금 어색했다. 일본이나 영국도 아닌데...  

  인터내셔날 하우스에 들어서니 후론트에 있는 아가씨가 떨떠름하게 맞아 줬다. 아마도 나의 조폭(조직폭력배)스러운 인상에 주눅이 든 거 같았다. 후론트의 아가씨는 아시아계(베트남 계열 같음?)의 조그맣고 귀여운 인상이었다. 추운데도 앞가슴을 오방 판 옷을 입고, 영어발음이 오방 죽여줬다. 전화를 받으며 "이너내셔널 하우스"라고 노상 외쳤댔다. 이 아가씨도 이곳에 거주하는 학생인데 RA(거주학생관리 보조 Resident Assistant)라는 아르바이트를 한다고 한다. 나를 위해 이미 방이 마련되어 있었고 또 다른 RA인 "올가"양의 도움으로 (러시아 여학생인데, 가슴이 죽인다. 짝 달라붙는 까만 티... 죽인다.) 열쇠를 받고 내방을 배정받았다. 올가양이 많은 걸 갈켜 줬다.  나중에 데이트 한번 해야겄다. 승은아 미안허다. 오빠가 국제적으로 바람한번 필련다. (근디 올가가 나랑 만나 줄까나?)

  방에 들어와 짐을 풀고 정리를 하다가, 나가서 옆방 사람들과 놀다가,  밖에 가서 필요한 물품과 식료품을 사왔다. 역시 흑인들이 많았다. 무써워 잉~~~ 근런데 걔네들도 나를 경계하는 눈초리를 보내오는 걸 보니 웃겼다. 거지 만큼 남루한 차림을한 흑인이 편의점에 들어가 현금지급기에서 현금을 턱하니 찾아서 물건 사는걸 보고 웃었다. 7 Eleven에 갔는데 물건이 다양했다. 인상깊은것은 2리터짜리 콜라가 있다는 것과 청량음료 종류가 우리나라의 한 5배정도 되는 것 이었다. 참고로 식빵 1줄이 2달라, 스팸이 3달라, 닥터 페퍼1리터가 1달라 69센트(약 2700원)였다. 우리나라 치토스 반만한게 800원이다. 오방 비싼거다. 여기서 또 눈깔이 막 나왔다.

  그렇게 열심히 준비해서 왔는데 와보니 아쉬운게 한두가지가 아니다. 슬리퍼도 안가져왔고 100볼트 익스텐션도 없구... 그래도 다른 사람보다는 내가 날것 같다. 다시 짐 정리하다가 잠이 들었다.  밤 12시에 밖(라운지)에서 왠 양아치들이 U2의 Street has no names를 틀어대며 스페인어로 X나게 떠드는 바람에 깼다. 밖에 나가서 졸린 눈을 비비면서 "조용히 해! 이 씨봉새들아" 라고 하려다가 영어도 안되고 스페인어도 안되고해서 그냥 "하이"라고 하고 담배 한대 피고 들어 왔다. 우리 층은 11층의 F시리즈인데 층장이 양아치라서 모든것이 자유롭다고 한다. 담배도 막피고 모든게 막 나간다. 여자도 맘대로 데려와서 응응응 해도 된다고 한다. 앞으로 좀 고달플 겄같다.

  짐정리, 책상 정리, 노트북 세팅을 마치고 집에 전화를 했다. 아까 JFK공항에서 한번 했지만 걱정하실까봐 또 했다. 잘있으니 걱정하지 마시라고, 사실 모든 것이 생각대로 착착 되니까 너무 좋았다. 개인 냉장고도 있고, 히터 빵빵해서 반바지 반팔 입고 다녀도 되고, 공용부엌이 있어서 음식 해 먹을 수도 있고 하이튼 최고다.  가져온 CD-ROM 드라이브를 노트북에 붙이고 필라델피아 거리를 내려다 보며(내방에서의 전경이 죽인다.) MP3로 된 영화Philadelphia의 사운드트랙 중의"Streets of Philadelphia"를 들으니 웃음이 절로 나왔다. 상상이 현실로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다. 살다보니 이런일도 있구나라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벌써 쌀밥에 김치가 먹구 싶어지니 큰일이다. 아마 살이 10Kg은 빠질 것 같다. 배가 고파도 빵이 잘 안넘어 간다. 그냥 버티고 있다.


  옆방에 사는 애들은 독일애와 일본애인데 쪽발이애가 우리나라를 잘알고 있었다. 김대중 당선자를 존경한다고 하니 참 기가 막힐 노릇이다. 알고 보니 정치학 전공이라 한다.  같은 층에 이란 친구가 있는데 이름은 Siamak이고 의학전공을 했는데 Bio-Medical쪽으로 바꿨다고 한다. 불만이 많은 친구 이며, 공학적 배경이 부족하다. (의학 전공이니 당연하지)

  샤워하고 양말, 런닝, 팬티 빨래를 하고 널었다. 방이 건조해서 빨래를 너는게 가습에 도움이 되었다.  자판기에 있는 과자를 하나 사볼까해서 1층에 갔다. 돈을 넣고 뽑았는데 글쎄 이것이 걸려서 안나오는 것이다. 얼마나 황당한지, 다시 돈을 넣고 똑같은 제품을 또 누르니까 다행이 두개가 한꺼번에 뭉쳐 나왔다. 거 참 골때리데~~ 들어와서 계속 정리를 했다.

 

Sehyun Myung Goes to Philly, 9th of FEB. (MON), 1998
미국연수 2일째

  꼬박 밤을 새고 아침에 도시락도 싸고, 여러가지 준비를해서 Drexel로 갔다. 비교적 가까왔다. 정말 다행이었다. Korman Center를 찾아서 283호실의 Dr. Regli를 만났다. 준비한 선물을 전해 주고, 내가 있을 방을 구경하고,  Creese Student Center 에가서 필요한 서류를 작성하고 SSN(Social Security Number)을 받는 추천서와 지원양식, Drexel지도 등을 받았다. 미국에서 지금까지 만난 모든사람들은 다 친절했다. 다시 레글리 교수 방으로 와서 다음날 다시 만나기로 하고 헤어졌다. 교내에 있는 English Language Center (ELC)에 가서 2/14(토) ~2/16(월)간에 가는New York City여행에 등록을 했다. 마스타 카드로 $195를 지불했다. 2박3일간 교통편 숙박등 제반 경비 포함이니까 그리 비싼건 아니라고 본다.(물론 달라가 올라서 비싸긴 비싸지) 참고로 2/16(월)은 미국휴일이라고 한다.

  Drexel 기념품 등을 사려고 다시 Creese학생회관으로 갔는데, 책방에서 판다고 했다. 책방은 가방을 두고 들어가야 했는데, 노트북 가방이 있어서 잃어버릴 까봐 안들어 가고 그냥왔다. (용쟈이라면 그냥 들어 갔을꺼야 아마~~ 나는 너무 걱정이 많아서 탈이야) 은행구좌를 틀까 하다가 SSN이 있어야 할 것같아서 그냥왔다. 교내엔 식당트럭이 많이 있어서 비교적 싼가격에 햄버거등 점심을 팔고 있었다. 필리의 특별음식인 Hoagie라는 것도 팔고 있었다. 식당차는 역시 허름하였다. 전기를 얻기위해 발전기를 막 돌리고 있었다. 우리나라 포장마차 같았다.  너무힘들어서(잠 못자고, 밥 못먹고, 오래 걷고해서) 길에서 물한잔 먹고 잠시 쉬었다. 일방통행 길을 건널때 한쪽만 보면 되는네 나는 자꾸 버릇이 되서 양쪽을 보게되어 혼자 바보가 된 기분이었다. 일단 숙소로 오기로 하고 유펜(유니버시티 오브 펜실바니아)이 있는 곳을 일부러 거쳐서 왔다.

거리 구경도 하고, 사람구경도 했다. 중간에 WaWa(현진영과 와와?) 라는 식료품가게에서 우유와 콜라를 사서 왔다. I-House의 사무실에서 계약서에 싸인을 하고 주의사항을 듣고 옵션사항을 신청했다. 린넨써비스, 받는 전화신청 등을 했다. 로칼전화도 너무 비싸서 그냥 받는거만 신청할 생각이다. 도리스(RPO책임자)에게서 칼, 숟갈, 컵등을 빌렸다. (허름한 비품이지만 빌려준다. 너무 허름해서 카드에 적지도 말라고 했다.) 메일박스 사용법을 전수(?) 받고 (이게 장난이 아니다 왼쪽, 오른쪽, 왼쪽 돌려서 여는 아주 클래식한 방법인데 마치 금고털이가 하듯이 정성을 들여야 열린다.) 내방으로 돌아왔다.

  너무 배가고파 도시락으로 쌌던 빵을 와구와구 먹었다. 먹으니 졸려서 비몽사몽 하다가 실신하고 말았다. 일어나 보니 저녁이라 집과 승은이에게 전화 한판 때리고 왔다. KT-Card는 정말 좋아~~. 여러가지 정리를 하고, 심심해서 컴퓨터실에 갔는데, 첫날 나를 도와준 제프라는 친구가 나를 알아보고 인사를 해서 제프에게 많은 정보를 얻고 I-House내부 투어를 했다.  다시 방에 들어와서 얼음통을 들고 제프가 알려준 얼음을 훔치러(?) 갔다. 지하실에 얼음 두는 곳이 있어서 거기서 무료로 가져가면 된다고 한다. 그래도 아무도 없을때 가져가니 마치 훔치는 것 같았다. 얼음을 방에 갖다두고, 아까 2층에서 눈여겨 봐 뒀던 일회용 프라스틱 컵과 넵킨을 훔치러 내려갔다. 아마 무슨 컨퍼런스에 쓰고 남은 것 같은데, 치우지 않고 있었다.  전부 다 가져가면 안될 것같아서 컵 8개와 냅킨 조금만 훔쳐왔다. 방에 오니 흐뭇했다. 도둑질은 즐거워~~ 캬캬캬~~~.  근데 냅킨이 왜 까만색일까? 가져온 얼음과 함께 펩시콜라를 따라 먹으니 맛이 기가 막힌거다. 쿠쿠쿠~~~. 아~ 행복하다.

  노트북으로 정리도 좀 하고, 라디오의 토론 프로그램도 듣다가 (미국의 쿠바 제재에 대해 두사람의 청취자가 서로 잘났다고 X나게 싸우고 있었다. 알아 듣냐고? 당연하지! 벌써 미국 생활 이틀짼걸)  우리 스위트(같은 부엌을 쓰는 구역)의 라운지에 가서 Siamak와 야부리를 풀다가 Siamak가 잔다고 해서 들어 왔다. Siamak는 오늘도 역시 I-House에 강한 불만을 표시했다. (숙박비가 비싸고, 주말에 고장난 시설보수가 안된다는 둥... 싫으면 딴데로 가라지 뭐...흥!) 잠이 안와서 다시 지하실과 2층을 배회하러 갔다. 돌아다니다가 커피한잔을 마시려고 자판기로 갔다. 동전과 자판기를 보며 무려 5분여를 공부를 한뒤 드디어 커피를 하나 뽑았다. 장하다! 명세현! 이때가 새벽 2시... 근데 자판기 옆에서 어떤 아시아계 여학생이 공부를 하고 있는거다. 아 글씨 영어사전이 시사 엘리트 사전인거야. 캬캬 걸렸다! Where do you come from? (다 알면서... 쿠쿠) 하다가 한국분이시죠? 라고 하고 앉아서 얘기를 했다. 세종대 학생인데 온지 6개월 정도 되었다고 한다. 한국의 IMF체재와 현상황에 대한 일장 연설을 하고 많은 정보를 수집했다. 얘기를 하다보니 내가 X나게 잘난척 한꼴이 되어 우습게 되었다.  사실대로 얘기해도 나는 왜 잘난척 하는게 되는 지 몰라? ("아 재수없어" 라고 하는 사람이 없기를...) 새벽 3시가 되어 그 여학생이 들어간다고 해서 나도 들어갔다. 얘기하는 동안 그 여학생이 많이 웃어줘서 나도 기분이 좋았다. 박사공부대신 코메디안을 할걸 그랬나봐... 오늘은 조금이라도 자야겄다.



Sehyun Myung Goes to Philly, 2/10 (TUE) 1998
미국연수 3일째

  오늘은 자다가 아침에 일찍일어나게 되었다. 샤워를 하고 나의 연수기를 마저 쓰고, 학교갈 준비를 해서 방을 나섰다. 후론트에 가서 내방 전화의 옵션을, 받는 것에 국한 시켜달라고 하고 드렉셀로 향했다. 레글리교수을 만나서 260호실에 가서 처음으로 노트북으로 한국에 접속했다. 메일도 체크하고 홈페이지 게시판에 글도 올리고, 신문도 보고 했다. 넷웍이 잘 되어서 기분이 좋았다. 목이말라서 밖에 나가 식당 트럭에서 음료를 하나 사서 마셨다. 과일 쥬스 1병인데 1달라 25센트나 했다. 시간이 후딱 지나 점심때가 되어 렉글리 교수와 같이 유펜 근처에 있는 식당에 갔다. 처음가는 미국식당이라 무척 긴장이 되었는데, 전통적인 방법을 고수했다.  "Me Too!!" 렉글리 교수와 같은 걸 (닭고기와 샐러드)로 시키고 콜라 하나를 받아들고 탁자에 앉아 열심히 얘기하면서 먹었다. 계산은 레글리 교수가 흔쾌히 했다. (물론 내가 낸다고 뻥카를 좀 쳤지만 불쌍한 나라에서 온 학생이 무슨 돈 이 있겠는가?) 사실 음식다운 음식을 미국에 와서 처음 먹는 셈이었다. 레글리 교수가 얼마나 얘기를 많이 하는지 음식 먹는 속도로 한가닥하던 내가 졸지에 느림보가 되었다. 그리고 음식이 목구멍에 탁 걸려서 안넘어 가는 걸 억지로 우겨넣었다. 입맛에 잘 맞지 않았다.

  식사를 마치고 다시 드렉셀로 걸어왔다. 연구실에 들어가서 이것 저것 하다가 담배한대 피고 일단 정리를 하고 마켓가에 있는 Social Security Administration에 SS Nmber를 신청하러 갔다. 천천히 걸으니 30분정도가 소요 되었다. 갈때 썬그라스를 쓰고 가니 정말 아시안 갱스터 처럼 보이는지 사람들이 멀찍이 비켜갔다. SSA에 가서 줄을 서서 차례를 기다리는데, 아니 이게 왠일인가? 나만 노란둥이 이고 나머지 사람들 (정말 한사람도 빠짐없이)이 전부 깜씨들이었다. 정말 황당하더라구... 30분정도 줄을 서서 기다리다 내차례가 와서 해당서류를 제출하고 여권, IAP-66, I-94등을 보여주니 통과 되었다. 2주안에 우편으로 도착한다고 한다.

  SSA에 나와서 다시 드렉셀로 와서 서점으로 갔다. 서점엔 책 뿐아니라 기념품, 식료품, 문구류 등을 판매하고 있었다. 학교 기념품은 너무 비싸서 볼펜, 샤프, 콘센트, 편지지 등을 사서 연구실로 돌아 왔다. 드렉셀 편지지가 50장에 6~8달라(10,000~1,3000원), 엽서가 50센트에서 1달라 50센트 정도 였다. 눈깔나온다. 제일 골때리는 건 "코닥골드 200" 36장짜리 필름이 한국에서 내가 4700원에 사갔는데, 여기선 7달라(11,500원) 하는 것이었다. 한국의 필름값도 환율땜에 올른걸루 알고 있는데 어떻게 2배가 비쌀수가 있지?

  다시 연구실에서 비비적 거리다 보니 5시가 거의 되었는데, 레글리 교수가 연구실(260호)열쇠문제로 X나 고민을 하더니(아직 열쇠가 하나밖에 없다.) 일단 자기열쇠를 나에게 주면서, 잃어버리면 자기가 X되니까 잘 간직하라고 신신당부를 했다. 나를 손가락으로 몇번씩 가리키면서 코메디를 했다. 역시 전형적인 미국사람인 것 같다.  나오는 길에 과사무실에 들려서 열쇠고리 선물을 전달했다. 짐을 싸서 I-House로 왔다.

  오는 길에 식료품점 "와와"에 들려 물건을 사려다가 내 짐이 너무 무거워 일단은 방에 두러갔다. 방에서 조금쉬고, 와와에 갔다. 레모네이드, 우유, 피클, 겨자, 모듬야채 등을 사는데 그만 바보같은 명세현 피클병을 떨어뜨리고 만다. 쪽팔린 명세현! (국제적으로 망신살이 뻐쳤다.) 그순간에도 "피클이 얼마지? 물어줘야 하는데 X됐다. "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I-House의 친구들이 물건 값 비싸다고 혹평을 하며 절대 안가는 그런 "와와"에서 깨진 피클값을 안받는 것이다. 어쨌든 미안하다고 거듭 사과를 하고 치우는 걸 도와 줬다. 도와주니 되려 고맙댄다. 쪽팔려서 피클은 다시 쳐다도 안보고 계산을 하는데, 고맙게도 새 피클병을 가져다가 "새걸로 가져가셔야죠" 라고 하면서 계산을 해준다. 눈물이 나도록 고마왔다. 꼭 물건 값이 싸다고 좋은 건 아니라고 본다.  미안하고 고마와서 와와를 자주 이용해야겄다.  내가 아직 Jet Lag (오랜 비행여행 후 시차에 의한 심신장애)에서 못 벗어난거 같다. 와와가 어떤거는 비싸지만 낙농제품, 쥬스류는 싸다고 한다. 레모네이드의 경우 1.9리터에 1.19달라 (약 2,000원) 였다. 미국에서 내가 산 물건 중에 처음으로 "아! 싸다."라고 느낀 거다.

  돌아오는 길에 Siamak를 만나서 걸어오는데 "와와"에 갔다온 나를 되게 이상하게 쳐다 보는 것이었다. (저런 바보! 하는거 같았다.) 자기는 버스타고 싼곳에서 산다고 해서 다음에 갈때 나도 데려가 달라고 부탁했다. 사실 와와가 I-House에서 가장 가까운 식료품점이다. 방에와서 음료를 먹고 일정계획을 세우다가 스위트 라운지에가서 브라질의 "루시오"와 커피를 한잔 마셨다. 내가 한국에서 가져간 열쇠고리를 선물하니까 고맙다고 자기가 손수 커피를 만들어 줬다. 인스탄트 커피에 우유를 붓고 설탕타고 전자렌지에 돌리니까 이야! 근사한 카페오레가 되 버렸다. 루시오는 자기가 그냥 만든거라고 별거아니라고 하는데 맛이 오방 죽여줬다. 독일의 "팀"도 만나서 열쇠고리 선물을 줬다.  나중엔 페루의 "호세", 그의 친구 아르젠티나의 "오화"(남자)에게도 열쇠고리를 선물했다. 마침 호세 여자친구가 와서 나는 자리를 피해줬다. 여자친구는 와서 놀다가 숙제도 하고 호세방에서 놀다가 가는 눈치였다. 짜식~~ 좋겠다.

  밤 11시쯤에 지하의 카페에 가서 나가노 동계올림픽을 봤다. 거기있는 브라질, 그밖의 짬뽕 애들 얘기하는게 너무 웃겨서 배꼽잡고 웃었다.  한 놈이 너무 웃기게 애길 하는 것이다. 특이한건 완벽한 한국이미지의 여자애(중국, 일본 풍이 절대 아님)가 브라질에서 왔다고 하는 것이다. 아마 브라질 교포인것 같았다. 방으로 올라와서 샌드위치를 만들어 먹고 책상정리를 한후, 이 연수기를 썼다. 연수기 쓰는 양이 장난이 아니라서 너무 힘들고 시간이 많이들어 걱정이다. 앞으로는 연구나 열심히 하고 연수기는 간략히 써야 겠다. 아~~ 자자. 지금 시간 새벽 3시 10분~~


Sehyun Myung Goes to Philly, 2/11 (WED) 1998
미국연수 4일째, 저녁때 I-House 의 ID카드 사진 찍는날, 영화 상영

  아침에 늦잠을 잤다. 서둘러 준비를 하고 연구실에 갔다. 레글리 박사 연구실 학생들과 만나서 얘기하다가 점심을 먹으러 갔다. 학생들 5명과 레글리박사 그리고 나 모두 7명이 피자 2판을 시켜서 먹었다. 오늘도 레글리 박사가 한턱 썼다.  음료수는 더치페이... 마치 한국에서 우리 교수님과 회식하는 기분이었다. 모두 열심히 떠드는데, 솔직히 말해 다 알아들을 수가 없었다. CORBA얘기와 전문가시스템 얘기, 수업시간에 학생들 조는 얘기 등을 열심히들 했다. 나는 뭐했냐고? 뭐하긴 피자 먹었지.  가끔 한마디 하고, 이거참 바보가 따로 없더군. 1대1 영어는 어느정도 하겠는데, 다대 1영어는 힘들구나. 쩝쩝...

  점심을 먹고 들어와서 3시쯤에 레글리 박사와 내가 할 일에 대해 면담을 했다. 중간에 인터럽트가 자꾸 걸려서 (다른 사람이 찾아와서 자꾸 방해를 했다.) 골 때렸다. 중간에 면담을 멈추고 1시간 뒤에 다시 면담을 했다. 면담 내용은 대충 이렇다. 대규모 엔지니어링 파트 데이타베이스를 여러사람들이 손쉽게 쓸 수 있도록 Vault를 구축하는 것이다. 이러한 시스템의 구성은 파트 DB와 Knowledge Layer 그리고 WWW 인터페이스로 구성될 것이다. 자세한것은 나중에 나의 연구일지를 참조하라. 이 과제와 나의 학위논문을 잘 연결 시켜야 겠다.

  면담 중간의 인터발을 이용하여 학생회관(Creese Student Center)의 서점에 가서 머그잔을 하나 샀다. 눈이 보배라 내가 맘에 드는 것이 제일 비쌌다. 15.52달라 (25,000원정도) 했다.푸른색에 드렉셀 대학의 상징인 용(Dragon)이 음각되어 있는 멋있는 머그 잔이다. 중간에 말레이시아 학생인 브라이언을 만나서 얘기를 했다. 명함을 줬다.

  오후 6시반 쯤 퇴근 했다. 잠이 충분치 않아 많이 피곤하였다. 돌아오는 길에 와와에 들려 계란, 빵, 베이컨, 마요네즈 등을 사서 들어왔다. 저녁 8시에 지하의 학생 카페에 ID카드를 만들러 가서 사진을 찍고 카페에서 "내 남자친구의 결혼식" (My Best Friend's Wedding)을 봤다. 역시 자막없이 보는건 힘들다. 약 45%정도 이해된다고 믿고싶다. (더 낮을수도 있다. 키키키...) 다른애들은 막 웃는데, 난 뭔소린지 모를 때가 있었다. 그래도 가끔은 같이 웃을 수 있어서 기분이 좋았다. 영화가 끝나고 일본애와 칠레애와 얘기하다가 방으로 왔다. 일본애한테 일본어로 질문을 하니까 X나게 황당해 하는 눈치였다. (카페에 있던 일본잡지를 보고 무슨잡지냐고 물었거든... 고노 잣시와 난노 잣시 데스까?  캬캬캬~~) 카페에선 커피를 무료로 제공한다. 자기 컵을 가지고 와서 따라 마시면 된다.

  우리 스위트에 와서 써니, 팀, 루씨오와 얘기를 하다가 말도안되는 저녁을 만들어 먹고 잤다. 써니가 쌀밥을 지어 먹느걸 보고 X나게 부러웠다. 나도 다음주엔 한국슈퍼에 장보러 가야지. 팀에게 한국어로 인사하는법과 고맙다고 말하는걸 가르쳐줬다. 웃기지 않은가? 나는 독일어, 일어, 영어, 한국어로 인사 및 고맙다고 하는걸 이미 알고 있지 않은가? 어제 팀에게 열쇠고리 선물을 줬을때 팀이 일어(아리가또 고자이마스)로 나에게 고맙다고 얘기를 해서 내가 막 화를 내서 팀이 미안해서 나에게 물어본 것 같다. 팀은 한국어를 배운다음 나에게 "고맙습니다." for your Present라고 했다. 기분이 좋았다.


Sehyun Myung Goes to Philly, 2/12 (THU) 1998
미국연수 5일째

  아침 6시에 일어나서 어제의 연수기를 썼다. 이제 거의 Jet-Lag에서 벗어난거 같다. 오늘은 우체국에 한번 가야겄다.  집과 승은이에게 전화를 했다.  밖에 나오니 비가 오고 있었다. 우산을 미리 준비안 했으면 내방으로 다시 올라갈 뻔 했다. 역시 명세현은 준비성은 철저해... 캬캬캬~~ 연구실에 와서 노트북, 데스크탑PC를 가동시켰다. 메일 체크를 하고 한글 메일 문제를 해결했다. (용쟈이의 도움으로)

  여기 레글리 교수 연구실은 아직 셋업 단계라서 썰렁한 방(병현이와 나, 기소형 쓰는 방 정도) 에 책상 2개와 의자 3개, 안쓰는 X터미날, 매킨토시 그리고 쌩쌩한 Pentium-II 266이 있고, 책장과 서랍장이 있다. 물론 레글리 교수 사무실은 따로 있다. (사무실이 우리 교수님 방보다 작다. 이 넓은 땅덩이에 이게 왠 말인가?) 하여튼 나중에 큰 방으로 옮긴다고 하니 두고봐야 겠다. 여기오면 물자가 풍부할 줄 알았는데, 영 아니다. 내가 쓸만한 프린터가 없다. 즉 신임 교수라 신청한 프린터가 안 나왔다고 하는데 (물론 자기의 프로젝트 계정에서 사는거다.) 이 것도 언제 나올줄 모르는 거다. 그래서 미국에 와서 프린트를 한장도 못했다. 내가 다시 한번 강조 하고 싶은 것은 우리 연구실이 연구환경 및 연구 지원에 있어서 세계최고라는 사실을 우리 iCAD연구실원들은 기억해야 할 것이다.  근데 이거 열심히 연구 안할 껴? 우리 연구실원들 앞으로 열심히 안하면 나한테 주거! 여기 드렉셀이 작은 곳이라서가 아니고, 다른 대학 연구실도 아마 여기랑 비슷하리라 믿는다.  어쩌면 내가 혼자 쓸 잉크젯 프린터라도 하나 살까보다. 쩝쩝쩝...

  여기 복사하는데 한장에 10센트다. 160원인거다. KAIST의 복사비 25원에 비하면 거의 대서방 수준이 아닐 수 없다. 그래서 나는 지금 몸소 CALS를 실천하고 있다. 레글리 교수와 면담시에도 프린트 하지 않고 노트북을 보며 얘기했다. 어쩌면 이게 더 좋을지도 모르겠다. 좋은 논문 찾으면 복사해야 하는데, 이거 만만찮겠다.

  점심을 준비한 도시락(이거 골때리는 도시락이다. 쨈바른 빵 2개, 야채와 베이컨, 드레싱으로 만든 샌드위치 2개를 아침에 궁상을 떨며 만들었다. 이거 만들때 음식만들기가 아니고 마치 공작시간 같았다. 음료는 다 먹은 석수병, 쥬스병에다가 콜라와 레모네이드를 채워서 가져왔다. 이러면 돈이 오방 절약된다. 달라를 아껴야 한국이 산다. 음료 작은거 하나에 60센트에서 1.25달라 하는데, 레모네이드 경우 병에 따라서 오면 양도 많고 30센트밖에 안한다.)으로 때우고 근처의 우체국으로 향했다. 근디 이 우체국에서 봉투를 안 파는거다. 그래서 할 수 없이 돌아와서 아까 드렉셀의 WWW 에서 입수한 정보를 토대로 학생회관 Info센터에 갔는데, 거기도 없다고 한다. 물어물어서 본관 지하에 있는 구내 우체국을 찾아냈다. 진작 알켜주지.  (다른 사람들은 구내 우체국 얘기를 안했다. 사실 나보다 더 여기를 모르는 사람들도 있다.) 거기서 봉투를 사왔다. 본관을 나오다가 첫날 I-House 후론트에서 떨떠름하게 날 맞아준 여학생을 봤는데 왠 양키와 나란히 앉아서 X나게 키스를 하고 있었다. 나를 보고 모른척 하고 딴청을 피우더라고... 지도 동양계라고 쪽팔린건 아나부지?  어쨌든 인제 Surface 메일을 보낼 준비가 됐다. 캬캬캬~~~  들어와 보니 병현이로 부터 이-메일이 와서 답장을 썼다.

  미국의 사무용 가구에 대해 몇자 적어보겠다. 화일 케비넷은 이동시 서랍이 빠지지 않게 락이 있고 손잡이에 손을 넣고 쉽게 레버를 엄지로 당겨서 서랍을 열수 있게 설계 하였다.  책상의 가운데 서랍은 닫으면 끝부분에 스프링이 있어 완충이 된다.  왜 이렇게 만들었을까?  내 생각으로는 무릅이 다치는 걸 막기 위해서라고 본다. 이 얼마나 놀라운 설계 인가? 우리는 무수한 날들을 책상 가운데 서랍에 무릅을 까이며 살지 않았던가? 내가 가구 디자이너라면 이런거 빨리 베껴 쓸텐데...  하이튼 미국이란 나라는 내가 생각했던거 보다 더 대단한 나라인 듯 싶다.  철제책장도 스토퍼를 갈아끼우지 않고 각 단의 간격을 바꿀 수가 있다.  즉 스토퍼가 내장되어 있는 것이다. 제조회사 이름도 멋있게 "Art Metal" 이란다. 정말 아트다. 아트~~

  기회가 닿으면 일본 등 다른 나라에서도 얼마간 살았으면 좋겠다. 정말 나는 우물안 개구리 였던거 같다. 병현이가 메일을 통해 얘기 했듯이 나는 미국에 오는 준비를 정말 많이 했다. 내가 연수자 선정통보를 받고 난후 2달간 준비했지만, 실지로는 아마 30년간 준비한게 아닌가 싶다.

  과사무실에 가서 학과(MCS, Mathematics & Computer Science)편지 봉투를 얻었다. 역시 어딜가든디 과사무실을 잘 공략하면 많은 도움이 된다. 열쇠고리가 효과를 발휘해야 하는데... 물론 그런거 없이도 여기 사람들은 친절하다. 미국인의 특징중의 하나는 되면 되고 안되면 그냥 안된다는 것이다. "글쎄.. 어쩌고..." 가 없다.

  오늘은 일찍 숙소에 돌아왔다.  컨디션이 왠지 안좋다. 아마 시차적응이 아직도 안되나 보다. 숙소에 와서 학생카페에 가서 커피한잔을 마셨다. 거기서 몇일전에 만난 한국교포 여학생인 김명진 양을 만나서 얘기를 좀 하다가 올라왔다. 아마 RA인듯 싶다. 수줍어 하는 성격이 교포라도 한국인은 어쩔 수 없나보다. 바에 와서 낮에 먹다 남은 샌드위치를 먹고 와와에서 사온 아이스티와 후루트 쥬스를 먹고 잠들어 버렸다.

 

Sehyun Myung Goes to Philly, 2/13 (FRI) 1998
미국연수 6일째

  오늘은 13일의 금요일. 웬지 등골이 오싹해지는 느낌이 든다. 내일 떠날 뉴욕 여행때문에 설래고 있다.  밤마다 싸이렌이 종종 울린다. 경찰인지 소방찬지 하이튼 맨날맨날 울려서 불안해 죽겠다. 내가 있는 연구실에 붙일 행선지 표를 만들었는데, 내가 봐도 정말 예술이다. 원가가 한 70원 정도 들었을 거 같다. 종이 한장을 4등분으로 접고 가운데 홈을 파서 날크립으로 행선지 표시를 했다. 아침에 너무 일찍일어나서 다시 또 자다가 연구실로 나갔다.  아침에 용쟈이와 통화를 했다. 채팅을 하려 했는데, 여의치 않아 못했다. 오랜만에 아침도 먹고 도시락도 가져왔다. 오늘은 가방을 꼭 사야지. 유펜의 서점엘 한번 가야겄다. 집에 편지도 한번 부쳐야 하는디...

  연구실에 행선지 표를 붙였다. 신난다... 먹는걸 제대로 못 먹어서 그런지 목이 계속 마른다. 계속해서 음료수를 들이키고 있다. 나의 박사논문 프로포잘을 영작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2/25에 발표하기로 일정을 잡았다.

  집에 편지를 써서 부쳤다. 편지는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아침 9시에서 오후 4시까지 구내 우체국에서 부칠수 있다. 국제우편 한통에 60센트짜리 우표를 붙인다. 내일 뉴욕투어갈때 필요한 가방을 사야하는데, 드렉셀 서점엔 쓸만한 가방이 없어서 유펜의 서점엘 갔으나 맘에드는 Jan Sport의 가방이 너무 비싸서 (63달라, 10만 3천원) 스티커만 몇장 사서 왔다. 스티커도 1장에 1달라였다. 다시 드렉셀의 서점에 가서 싸구려(?) Outdoor 더플백을 샀다. (15달라) 여기다가 붙일 드렉셀의 상징인 용문양의 표장을 하나 샀다. (5달라) 이렇게 하면 20달라로 훌륭한 드렉셀 가방이 되는거 아니냐?  이 더플백은 충분히 커서 노트북 가방과 책 몇 권, 도시락과 음료수 등을 넣을 수 있어서 편리하며, 또한 가방이 정말 가볍다는 장점이 있다.  이렇게 해서 드디어 가방이 하나 생겼구나! 지금까지는 노트북 가방과 쇼핑백을 들고 다녔느데, 내가 생각해도 좀 궁상 맞아보였다. 이제는 멋있게 파란 아웃도어 가방으로 등교할 수 있어서 신난다.  사실 한국에서 가방을 하나 가져오려다가 여기 드렉셀의 문양이 찍힌 걸 하나사서 가지고 다니려고 일부러 안가져 왔는디 이거 정말 나의 예상을 벗어났다.

  숙소로 돌아와서 내일 떠날 뉴욕여행을 준비했다. 김명진양과 전화 통화를 했다. 근처에 있는 한국슈퍼의 위치를 물어보고, 많은 정보를 얻었다. 참고로 미국 기계과 대졸초임 연봉은 약 35,000달라 내외 (5,700만원 정도) 라고 한다. 또 미국에서 약사가 되려면 6년을 공부해야 하며, 6년뒤엔 박사를 준다고 한다. 저녁 8시에 학생카페에서 "메디슨 카운티의 다리"의 비디오를 상영한다고 해서 커피도 먹을겸 내려가서 보는데, 이것 참 ... 왠 대사가 이렇게 많은지 잘 알아들을 수도 없고, 못 알아들으니 재미도 없고 해서, 보다가 중간에 올라왔다. 이것저것 준비를 하고 잤다.


Sehyun Myung in New York, 2/14 (SAT) 1998
미국연수 7일째, 맑고 추움, Saint Valentine Day, NYC Trip 1st Day
여행일정: 뉴욕도착, 호텔 체크인, 월드 트레이드 센터, 브로드웨이 공연(표를 못 구함)

  오늘은 발렌타이 데이...(결국 명세현은 8년 연속 발렌타인 데이에 쵸코렛을 받지 못 하는구나... 흑흑흑... 승은아 빨리 소포로 부쳐라~~~ 근디 소포로 쵸코렛을 부치면 다 녹는단다. 흑흑.. 결국 못 받는구나...) 뉴욕 여행가는날... 긴장이 되었는지 새벽 4시에 눈이 저절로 떠졌다. 이때부터 어제 못다한 준비를 열심히 했다. 새로산 가방에 옷가지, 세면도구, 카메라 등을 열심히 챙기고 8시쯤 숙소를 나섰다. 밖에 나가니 오방 추운기라... 오리털 파카를 입으려다 얇은걸 입었는데... 할수 없지 뭐, 그냥 갔다. (이때 돌아가서 오리털 파카로 갈아 입지 않은걸 3일간 후회한다.) ELC앞에 도착하니 8시가 조금 넘었다. 여행가는 멤버가 1명밖에 오질 않았다. '하칸'이라는 터키 출신의 학생이었다. 서로 소개를 하고 얘기를 좀 했다. 좀 기다리니 멤버들이 속속 도착했다.

  여기서 잠깐 여행멤버를 소개하겠다.  (물론 이 당시는 멤버들의 이름을 알지 못했다. 이 글을 여행갔다 온후에 쓰니까 어느정도 멤버들을 소개하겠다.) 일본학생인 "다카" (약간은 한국적이며 친근한 인상)와 "요네자와"(전형적 일본 타입, 약간 껄끄런 상대), 한국학생인 "정훈"(둥글둥글하게 생긴 평범한 여학생, 숙대 사학과 휴학중, 어학연수중), "은주"(69년생의 노계, 한신대 영문과 출신, 회사생활로 번돈으로 도미를 감행, 나를 무척 경계하는 눈치, 왜냐하면 자기의 자유스런 행동에 거슬리니까), "혜영" (항상 입을 헤~~ 벌리고 다니는 덜렁이, 그러나 진취적이고 적극적이다.), 브라질 학생 자매 "나나"와 "메이" (무척 시끄러움, 나이보다 굉장히 늙어 보임), 역시 브라질출신의 "페드로"(프랑스 배우 제라드 드빠듀 타입, 약간 밥맛, 장난기가 가득), "베르토"(약간 뚱뚱, 폴투기즈, 영어 구사),"로렌스", "언노운1(남학생)", "언노운2(여학생)", 브라질교포 학생 "이희정" (8살때 브라질으로 이민, 공주병의 전형적인 모델, 작고 귀여운 인상, 마스크는 괜찮음. 집이 굉장히 부자인 듯함. 메이커 제품으로 도배를 함. 한국어, 폴투기즈, 영어를 구사), 콜롬비아의 "레오나르도" (진짜로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를 닮음, 동안의 귀여운 인상), 베네주엘라 학생 "다나 더 댄싱퀸 (별명)"(굉장히 미인이지만 약간 남성적 인상, 허스키 보이스), 이란학생 "후만" (강하고 멋있는 인상, 기계공학전공 중 휴학), 터키의 "하칸"(빈티가 좀나는 좀 설명하기 어려운 친구), 독일 학생 2명(남녀) (둘이 친하다. 애인 인 듯, 여학생은 덩치가 크다. 남학생은 키크고 준비성이 철저한 타입), 홍콩의 "링"(짧은 머리에 부분염색, 남성적이며, 부담없는 성격), 마카오의 "캐서린"(여성다운 성격, 중국어 2개, 폴투기즈, 영어, 프렌치(약간) 를 구사) ,  이스라엘의 "언노운3(여학생, 굉장히 설명하기 어려움, 매우 짧은 머리, 귀신같은 인상)", 프랑스의 "루이"(키가 오방 큼), "올리비에" (귀여운 인상), 터키의 "언노운4", 여행가이드"마르코스"(ELC직원, 굉장히 활발함, 삶에 기쁨이 충만하다.), 그의 여자친구 등이 여행참가자이다.

  예정 출발시간을 넘겨 9시 45분에 드디어 뉴욕으로 출발하였다. 약 2시간이 소요된다고 한다. 브라질 학생들이 오방 시끄러웠다. 역시 더운 곳이라 정열적인 성격인 거 같다. 가만히 있질 못한다. 마르코스가 애들이 말 안듣는다고 '드렉셀 씨큐리티' (경비 아저씨)를 부른다고 난리를 피웠다. 아시아계 학생들은 쳐다보며 웃기만할 뿐... 중간에 휴게소에 한번 쉬었다. 버스 옆에서 사진하나를 찍었다. 휴게소에서 1센트짜리 동전을 납작하게 만드는 기계가 있어서 재미삼아 한번 만들었다.

  투어 컨덕터(전문용어 Tour Conductor보통 TC라고 하며, 여행을 총괄함) 역할을 맡은 마르코스는 활발하고 명랑한 성격이며 열심히 학생들을 챙겼다. 뉴욕에 가까이 와서 허드슨 강 밑의 링컨터널을 지났다. 여길 지나기 직전의 뉴욕 맨하탄의 장엄한 모습이 너무 멋있었다. 영화에서나 보던 그 모습을 실제로 보니 너무 멋있었다. 가슴이 탁 멎는것 같으면서 "이야~~~!" 하는 탄성이 절로 나왔다.

  터널을 지나면 New Yorker라는 글을 꼭대기에 붙인 빌딩을 지난다. 맨하탄에는 한글 간판이 많이 있었다. 시계, 금은방, 가방가게, 간판집 트럭, 외환은행, 제일은행, 조흥은행등이 있었다. 뉴욕은 현재 공사중인 곳이 많았다. 대부분의 도로가 좁고 양쪽으로 주차가 되어있어서 많이 막혔다.  뉴욕도 필리와 마찬가지로 일방통행이 대부분이었다. 한국인인 나에게는 뉴욕의 통행방법도 낯설었다. 여기서 한가지 짚고 넘어갈 것은 필리나 뉴욕의 횡단보도는 굉장히 골때린다는 것이다.  사람이 건너는 신호가 들어와도 좌회전, 우회전 진입차들이 무대뽀로 사람들을 헤치며 그냥 지나간다. 그리고 빨간불에 사람들이 마구 건넌다. 한마디로 개판이다. 이거에 비하면 우리나라는 정말 양반이다.  차라리 빨간불에 차가 없을때 건너는게 더 안전하다. 파란불에 건너다가 차에 받힐 수도 있다.  필리에는 횡단보도 신호등이 주로 빨노파 삼색으로 되어있는데, 뉴욕에는 영화에서 많이 봤듯이, WALK, DON'T WALK로 되어있다.

  예약한 호텔에 도착을해서 짐을 내렸다. 호텔이름은 "WolCott" 이다. 4 West 31st Street에 있으며,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이하 ESB로 약칭) 근처에 있다.  보기에 중저가의 호텔같았다. 내가 배정받은 방은 605호로 3명이 쓰는 트리플인데 생각보다 잘 되어있었다. 2명은 안쪽을 쓰고 1명은 바깥쪽(문을들어서자 마자 침대가 있다.)을 쓰는데, 내가 바깥쪽을 썼다. 바깥쪽엔 옷장, 서랍장 및 TV, 전화대가 따로 있어서 편했다. 욕실은 3명이 공동 이용한다. 나는 베르또, 레오나르도와 같이 쓰게 되었다. 방을 같이 쓰게된 기념으로 내가 가져온 "닥터 페퍼(청량 음료)"를 같이 마셨다. 짐을 풀고 일단 월드 트레이드 센터(이하 WTC로 약칭) 로 갔다. 여기서 전망대 관광을 했다. 107층에서 내려다 보는 뉴욕의 전경은 정말 멋있다는 말 밖에 할 말이 없었다. ESB도 보이고 멀리 자유의 여신상도 보였다. 브루클린 다리, 맨하탄 다리, 브로드웨이 등 뉴욕의 모든 것을 한 눈에 볼 수 있었다. 옥상이 있어서 밖에 나가서 볼 수 있게 되어있었다. 사진을 많이 찍었다. 역시 남는건 사진밖에 없으니까...

  실내에는 음식점과 기념품점, 그리고 결혼식장이 있었다. 결혼식이 한 30분 간격으로 계속있었다. 주례는 목사님이 보시는데, 첫마디가 똑같다. "You Are On Top of the World, Now..."  WTC를 Top of the World라고 부른다. 돌아다니며 구경을 하다가 점심을 핫도그로 때우고(역시 뉴욕은 비쌌다. 핫도그 + 콜라가 3.75달라였다. 어제 저녁도 제대로 못 먹고, 아침도 안먹고 해서 배가 고팠는데...) 기념품으로 엽서를 샀다. 시간이 되어 아래층으로 내려 왔다. 브로드웨이 공연의 할인표를 사려고 했지만 주말이라서 모든 표가 매진이 되어 살 수가 없었다.  

  지하철을 타고 호텔로 돌아와서 잠시 쉬었다. 처음 타 보는 뉴욕의 지하철... 영화"고스트"에 나오던 (맞나?) 그 지하철을 탔다. 요금은 1달라 50센트 균일이며, 여러 노선이 있었다. 무료 뉴욕 지도를 나눠줬다. 저녁에 보려던 브로드웨이 공연을 볼 수 없게 되버려서, 같이 식사나 하러가자고 했다. 다른 계획이 있는 사람은 따로 가고, 마르코스와 그의 여자친구(또는 마누라), 타카, 요네자와, 링, 캐서린, 정훈, 올리비에, 루이, 베르또, 레오나르도 등이 택시(그 유명한 뉴욕의 옐로우 캡!!! 기본요금 2달라, 0.2마일당 30센트, 정차시 1분당 20센트, 야간할증 50센트추가)에 4명씩 나눠타고 "Hard Rock Cafe"로 갔다.

  뉴욕의 하드락 카페는 전세계의 1호점이며 1971년에 개업했다고 한다. 한국에서도 못 가봤던 하드락 카페였는데, 뉴욕의 1호점에 오게 되니 감개가 무량했다. 대기손님이 너무 많아서 밖에서 30분동안 덜덜 떨면서 기다렸다. 들어가서도 약 30분 정도 기다렸다. 기다리는 동안 맥주를 하나 사서 서서 먹는데 맥주이름이 "Rolling Rock" 캬캬캬~~~, 근데 흘러나오는 음악은 Led Zeppelin의 "Rock'N Roll" 이었다. 정말 기분이 좋았다. 장식품으로는 비틀즈가 썼던 비행기 여행가방 등 여러가지가 있었다. 기다리다가 자리가 나서 우루루 앉아서 주문을 했다. 나는 트리플 데커 샌드위치(삼겹 샌드위치)를 시켰다. 배가 고파서 그런지 맛이 좋았다.  한참 먹으며, 얘기하며 놀다가 12시 쯤에 정훈, 루이, 올리비에와 같이 택시로 먼저 호텔로 왔다.  택시비는 약 5.5달라 + 0.5달라(팁), 합계6달라가 나와서 한사람앞에 1.5달라 내면 되었다.  샤워를 하고 TV를 보는데 이놈의 TV가 너무 재미있는기라...(특히 선전이 재미 있었다) 키키키... 보다가 잠이 들었다.

  선전을 하나 소개 하면... 스패니시 방송인데, 취업 면접 대기소에 여러사람들이 나오는데, 전부다 멋있게 차려입은 사람들이고 한 사람만이 허름하고 안경끼고 멍청하게 생겼다. 그 순간 면접관이 나와서 "영어할 줄 아는 사람 있어요?"라고 묻자 모든 사람들이 딴청을 피고 쪽팔려 할때, 허름한 차림의 사람이 "제가 할 줄 아는데요."라고 하고 일자리를 얻는다는 얘기다. 물론 영어 교습 테입 선전인데, 여기서 알 수 있듯이, 남미 지역의 영어교육은 사교육 빼고는 형편없어서 영어 잘하는 사람이 드물다고 한다. 어쨌든 영어는 필수다. 하지만 영어는 할수록 어려워~~~

by 샤도우 | 2010/08/28 10:23 | 1998_USA | 트랙백 | 덧글(1)

트랙백 주소 : http://jimmyz.egloos.com/tb/5387262
☞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도움말]
Commented by 샤도우 at 2011/02/13 22:32
98년에 쓴글을 거의 그대로 포스팅한건데요. 사진을 추가했습니다. 13년전 오늘의 얘기네요...

:         :

:

비공개 덧글

◀ 이전 페이지          다음 페이지 ▶